*사진 설명 : 숫자 109를 연상케 하는 규모 약 20미터에 달하는 고무보트가 한강 수상 위를 떠다니고 있다. 튜브 표면에는 자살상담예방을 위한 통합번호 109를 알리는 문구들이 적혀있다. ○ 2025 새해 자살 명소라 불리는 서울시 마포대교 인근에 대형 숫자모양의 초대형 구명튜브가 등장했다. ○ 해당 수상 부유물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보건복지부산하기관)이 2024년부터 진행하는 <마음구조 109>라는 자살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익광고 전문기관인 이제석광고연구소측과 공동으로 해당 이벤트를 기획하에 전개되었다. ○ 자살 예방을 “마음구조”라는 다소 긴급의 의미(Emergeny)가 가미된 제목으로 풀어낸 이번 캠페인의 취지는 자살상담과 같은 정부의 심리적인 상담과 도움도 화재사고나 천재지변과 같은 인명사고 못지않게 긴급하고 절박하다는 점에서 착안되어 만들어진 캐치프레이즈이다. ○ 이번 캠페인을 접한 한강변의 대중들의 반응은 기존에 진행되었던 자살예방 캠페인에 비해서 메시지가 한층 선명하고 노골적이라는 점에서 반응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자살문제가 최우선적으로 시급한 과제임으로 반증하는 셈이다. 기획배경: 광고연구소 2009년 창립이래 정신건강, 우울증, 마약, 트라우마, 저설 관련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약 5회가량의 정신 문제를 다룬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십여 년의 세월에 걸쳐 고민했으나, 여전히 자살문제는 쉬운 주제가 아니다. 사업 주최 측 일부 실무자들 역시 자살문제를 과연 광고/캠페인 활동을 통해 의식의 계몽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자살 문제의 원인과 현상 그리고 소구 타겟과 소구 시점 등... 접근 방식이 그리 단순한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차원의 솔류션이 있겠지만, 주어진 예산과 시간 그리고 홍보 사업에 대한 책임과 권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로 여러 솔류션 가운데 가장 쉽고 직접적인 해결책인 "109 번호 알리기" 다. 최근 통합되어 발표된 자살예방 상담전화번호의 인지도를 를 알리는 방식이다. 더 깊이 들어가면, 자살 전조단계인 우울증 치료부터 정신과 상담/치료 문화의 활성화와 대중화까지 보다 더 근원적인 설루션들도 있겠으나, 주어진 주제는 일단 단박에 어떤 만져지는 가시적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숙제로 보여진다. ( 또한 연구소 특유의 이슈메이킹에 대한 기대감도 큰 숙제로 보여진다. ) 자살하면 상담. 상담하면 109라는 연상작용을 만들기 위한 인식 설계 과정을 일부 소개한다. 잘 설계하더라도 지속 반복적인 쇠뇌과정이 없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 단순한 번호 알리기에 덧붙여서, 과거 129 번호 홍보에서 썼던 기술 중에 하나인, 이미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번호인 119와의 연상/비교 매칭 시키는 전략을 선택했다. 아직 109는 고작 2024년도( 캠페인 전개 1년 전 )에 발표된 숫자라 대중적 인지도는 전무후무한 상황. 119 번호의 기진인디도에 링크를 걸어서 109와의 유사성을 등에 업고 가자는 취지였고 모두 동의했다. 이미 주최 측에서 개발한 캐치프레이즈는 "구조"라는 의미를 강하게 부각시켜, 대한민국의 자살문제가 이제는 119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재해를 복구하는 수준의 "긴급한" 사회문제로의 인식을 담아내기 위해 경고성 의미의 "주황"색과 심폐소생용 의료기기에서 볼 수 있는 "맥박" 이미지까지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다루구자하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에 우리 연구소는 한 스텝 더 나아가서 109 번호 자체를 긴급 구조에 사용되는 구명 튜브나 안전장비에서 주는 시각적 장치를 가미할 것을 제안하다. 개발된 캐릭터화된 109 번호는 다음의 과업 범위로 정해서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으로 주최 측에 제안하고 진행한다. 1) 109 번호의 캐릭터(심벌화) + 브랜딩 작업 2) 구명튜브 109 심벌을 활용한 인쇄광고물 시리즈 개발 3) 109 심벌을 활용한 조형물 개발 및 한강 퍼포먼스 기획 4) 보도자료 및 SNS 배포 계획 5) 이동식 (옥외) 광고물 전국 순회 전시 ○ 이번 캠페인의 주최측은“자살예방 상담전화는 누구라도 자살생각이 들 때 24시간 통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라며 “자살 생각을 하고 있는 국민을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할 수 있도록, 자살예방 상담전화를 포함한 자살예방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살예방 캠페인 <마음구조 109>는 이 밖에도 이동식 광고매체를 비롯한 다양한 홍보채널들로 전개되고 있으며 앞으로 자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안으로 숨기기만 보다 이제 우리 사회가 보다 밖으로 꺼내놓고 속 시원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대중들과 다양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 물에 빠졌을 때 붙잡고 다시 나올 수 있는 구명튜브처럼,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도 우리가 절망감, 우울감에 빠졌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현재 대한민국 자살문제는 가장 큰 국가적 위기 중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저출생시대를 맞이한 대한민국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살률 추이를 보면, ’24년 1~10월 자살사망자(통계청 잠정치)는 12,154명이며, 이는 전년 동기간 11,910명 대비 244명(2.0%)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자살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22년 12,906명 → ’23년 13,978명 → ‘24.1~10월 12,154명 ○ 기존의 자살예방 상담번호〔1393〕은 자살 예방을 위해 연간 10만 건이 넘는 전문적인 전화 상담을 수행해왔으나, 인지도가 낮고, 상담사 부족 등으로 인해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청소년 상담전화(1388) 등을 함께 안내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사회환경 변화로 자살률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따라 이에 보건복지부는 2023년 2월부터 국민통합위원회 등과 함께 논의하여 힘들 때 바로 생각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살예방 긴급번호를 운영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23.12.5 발표)의 핵심과제로 추진하며 2024년 1월 1일부터 상담번호〔109〕를 개통하였다. ○ 정부는 자살예방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월 1일부터 기억하기 쉬운 3자리 자살예방 상담전화〔109〕는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삶의 희망을 돋아주고, 112 등의 긴급 출동과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연계 등 자살예방 기능을 수행한다. 〔109〕운영으로 상담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하여 현재 80명인 전화 상담사를 100명으로 증원하고, 하반기부터 통화보다 텍스트 대화를 선호하는 청소년청년을 위한 문자, 메신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장 제작: 초대형 구명 튜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소재와 공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크기/부피대비 무게의 경량화 + 내구성이었는데, 다시 말해 조금 튼튼해지면 무게가 바로 무거워지고 이동이 어려워지게 되고, 가볍게 만들면 내구성이 보장되지 않는 까다로운 형국이었다.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수많은 소재와 제작 공법에 대한 무수한 시행착오를 진행하여, 튜브 하나당 성인 두 사람이 들 수 있는 수준의 무게를 확보함과 동시에 수면 위의 부유물과 충돌이 발생하여도 찢어지지 않는 접점을 찾을 수 있었다. 한강 퍼포먼스: 몇 번의 운행에 성공했고, 괜찮은 그림을 건질 수 있었다. 현장 운행에서 확보한 스틸컷과 영상소스는 3차 바이럴 홍보물 (매이킹 필름)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모든 출항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고, 성난 날씨는 우리의 배를 뒤집어 버리고 행사를 파멸시키기에 충분했다. 2025년 1월 9일에 있었던 강풍 + 강추위에는 사상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이 때문에 현장을 찾았던 보도진은 영하 15도의 추위에 2시간을 기다리며 떨다가 그냥 돌아가고, 보트 드라이버는 손에 동상이 걸리는 고통을 겪었다. 1월 9일의 항해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2025년 1월 9일 현장 사고 경위 : 오전 9시 망원 한강 스로프에서 전체 스탭 집결 보트 조립 착수 10시 40분: 조립 완료 후 출항준비 완료 12시 정각: 1차 보트 조종사 도착 및 출항 시도 => 파도가 너무 거칠어서 운행 포기 1시 15분 => 급하게 섭외한 2차 조종사 급파 시도 ( 다른 조종사 / 다른 보트 투입 ) 핸들이 얼어붙 어서 안 돌아가고, 연료필터가 얼어서 시동꺼짐 문제로 고장 수리 진행 시간 지연 발생 2시 ( 예정된 운행시간) 이 넘어서 2시 20 정도에 보트가 목적지 마포대교로 출발 출발 후 10분 가량은 순조롭게 운행하며 튜브를 정상 운행하였음. (사진/영상 보유) 2시 15분 출발 15분 후 부터 다시 거친 파도로 인해 통제불가 상황에 직면 조종사 조종 포기 방향을 잃고 물살에 계속 떠밀려가는 상황 발생 . 이 과정에서 보트가 뒤집히고 조종사에 물에 빠질 수 있는 상황 계속 연출 무전기 고장으로 통신 두절 및 손가락 얼굴 피부 동상으로 인해 통증 호소 및 보트 방향감 상실로 판단 2시 43분 경찰 112에 긴급구조요청 신고 3시 정각 해상수비대 출동 후 보트조종사 구조 후 무사히 입항함. 입항과정에서 보트가 비행기처럼 허공중에 뜨는 등 더 큰 바람으로 보트가 산산조각 남. (첨부사진 참고 ) 4시 조각난 조형물 숫자 가운데 1자는 무사히 건져올렸고, 0자와 9자 튜브 조각 찾아서 한강전역을 샅샅히 뒤짐 4시 22분 숫자 튜브 양화대교 인근에서 발견 후 인양작업 완료 => 제작업체에 맡겨서 전체적인 수리를 맡 겨서 3월 중으로 다시 운행할 예정 이동식 광고물 진행: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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