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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이 흘러내린 듯한 공간 디자인:

상부 페인트통 조형물에서 흘러내린 물감이 유리를 타고 내려와 하부 통로 내부를 모두 적시는 듯한 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기존 시설물이나 싸인물 까지 의도적으로 페인트를 흘려내려서 제작함. 이에 지나가던 행인들은 실수로 페인트를 쏟지 않았냐고 수없이 문의를 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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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으로 압도하는 공간디자인:

  지하 통로 벽면 디자인의 경우, 각 통로별로 단 한가지의 색상만이 사용되었다.
  무언가 잔뜩 그려놓고 설명하려는 흔한 관공서 스타일의 환경 디자인과는 달리 모든 요소를 과감하게 생략, 절제하여 색이 주는 임팩트를 극대화 시켰다.
  이런 흔치않은 접근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너무 허전하지 않은가?  뭐라도 그려넣자.','단가를 싸게, 제작을 쉽게 하려는 속셈 아닌가?" 는 의구심도 있었다.
  다만 천호동의 무질서하고 지저분한 경관과 지하통로만의 어둡고 습한 장소적 특징을 고려한다면 이런 선택은 신의 한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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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빈도 저하로 인한 슬럼화 우려에 대한 특단의 대책으로 강렬한 색채 계획을 수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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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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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감 안료는 흘러내림(점성)과 발색을 테스트 하여 국/내외 안료 가운데 가장 적합한 소재를 선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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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흘러내릴 위치와 면적을 세부적으로 계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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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감이 흘러내린것 처럼> 보이는게 아니라, <물감이 실제로 흘러내린 것 > 을 보여주기 위해
   손쉽게 할 수 있는 물감모양의 그림 시트지를 부착하거나, 붓으로 물감이 흘러내린 모양을 상상해서 그리지 않고
   지하도 입구 상부에서 하부로 실제 물감을 쏟아부어서 원하는 모양이 나올때 까지
   계속 흘려내리고 지우고, 흘려내리고 지우는 작업을 무한반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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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감을 쏟아 붓는 것만으로 작업이 것이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흘러내린 모양을 따라 다시 한줄 한줄 모양의 본을 뜬 뒤에
  시간이 지난 뒤에도 물감이 벗겨지거나 뜯겨져 나가지 않고 단단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단단한 베이스 작업을 하고, 그 위에
  최소 2~3 차례 이상 두껍게 도색을 여러차례 다시 함 => 이 과정에서 모양이 흐트러진것은 다시 물감을 흘려내려 모양을 바로 잡고 그 위에 다시 그리고 하는 작업을 무한 반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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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도색이 모두 끝난 후에는 최종적으로 유광 코팅을 두껍게 올려서 내구성을 강화시킴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손가락으로 꼬집어 뜯어보거나 담배빵으로 지지는 놈들이 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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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 페인트통 역시 <페인트통 처럼 생겼다> 는 평가로 만족할 수 없어 실제 페인트통을 작품의 재료로 써서 부득이 페인트 통에서 흘러나오는 페인트 범벅만 조형물로 제작하여
페인트로 도색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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