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광고: ( 미국 워싱턴 D.C 세계 외교관 거리 한쪽에 존재한 한국문화 홍보원 외벽 ) 변치 않는 70년의 우정과 신뢰를 담은 그래픽이 깃발 아래에 설치되어 마치 과거와 현재의 의장대가 함께 나란히 깃발을 굳건히 들고 서 있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 미 백악관에서 단 5분 거리에 있는 이곳에서 이런 종류의 대형 앰비언트 광고 설치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인근 외교관 관계자들이 전했다. ) 나름 전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정부 기관들이 모두 모여있는 이 거리에서 처음 보는 광경에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은 걸음을 멈추었다.
<좌: 어제의 희생> / < 우: 오늘의 자유 > *70년간 변치 않는 동맹관계를 동일한 포즈의 한 미 양국 군인 모델과 함께 배경만 다르게 표현
기획의도: A. 벽면형 (대형) 부착계획 앰비언트 광고의 특성상 주변 기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광고 표현의 핵심인데, 국가 간 주요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장대 사열의 깃발과 정부 기관 곳곳에 설치된 국기 봉의 매칭 조합은 탁월한 선택이었으며, 그해 한국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 환영 행사에서는 공교롭게도 역대 최대 규모의 의장대 사열 쇼가 펼쳐졌다. ( 당시 혼란했던 국제 정세상 미국은 한국을 격렬히 환영했다.. )
지구 반대편에 존재하는 광고 설치물 대상을 사전에 알아본다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다. 현지 업체와 인력의 도움을 받아 가상의 시공계획을 세운 뒤 다시 14시간 비행으로 현지까지 날아가서 거듭 실측 확인을 해야 한다. 물론 오차 범위는 말할 것도 없이 크다. 실행: 첫 해외 설치시공을 덴마크에서 전개한 이후로 올해로 15년간 다양한 해외 현지 설치를 해 왔지만, 모든 것이 풍족하고 쉽고 빨리 얻을 수 있는 홈그라운드 대한민국과는 달리 서방 국가들의 시계의 시간은 좀처럼 느리게만 흘러간다. 무엇을 하든 한국보다는 더 긴 회의 시간을 갖고, 더 긴 휴식 시간을 갖고, 더 긴 작업 속도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I love Korea. 자세한 해외시공 후기는 네이버 블로그 해외시공 모음 아카이브 참고 " https://blog.naver.com/jeskifolder/223344905334 "
사전에 수십번을 계획하고 테스트해 보지만 현장 상황은 언제나 변수가 있는 법: 모든 일들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지만, 날씨만큼은 우리 편이었다. 생명 수당이 없지만 프로젝트 대표는 모든 상황을 직접 감리 감독하며 위험한 상황에 직접 노출되어야만 한다. ( 다행히 대표의 친형은 정형외과 의사이다. )
ㅉㅉㅉ... 달콤한 휴식도 잠시, 산전수전 끝에 겨우 완성한 국기 봉 끝에 걸린 만 24시간 이내에 깃발이 바람에 떨어져 버렸다. 중국산 제품이 또다시 말썽을 부린다. 여러 스텝 가운데, 초반에 작업에 참가했다가 일찌감치 대충 일을 하다가 도망가 버린 조선족 팀의 작품이다. 끈을 묶는 듯 마는 듯 해놓고는 어디론가 일하던 도중에 사라져 버렸다. 그 후로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문제가 발생하자 혹여나 주요 인사들이 이 장면을 보게 될까 봐 관계자들은 사색이 되었고, 당장 인력 수급이 되지 않는 상황과 위험한 작업을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 속에서 또다시 연구소 대표가 직접 목숨을 걸고 고소 차를 타고 위험한 지붕 위에 올라가서 국기 봉을 뽑아서 다시 국기를 수리하여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문제 발생 4시간 이내로 강제 출동한 신규 팀과 연구소 측의 목숨 건 의지로 인해 미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신속한 속도로 복구되었다. Oh, I love Korea.
그래픽 소스 제작:
모델은 연기자가 아닌 실제 의장대 출신 퇴역 군인이 포즈를 잡아주었으며 ( 현역은 보안법상 불가 ) / 의상도 실제 존재하는 의장대 의복으로 진행되었다.
사전 색감리 및 스케일 테스트 / 컴퓨터 화면에서 계획되어지는 것들은 전체 프로젝트에서 다만 일부분을 차지할 뿐이다. 벽면에 부착된 깃봉을 활용한 대형 광고물에 이어 중/소형 스탠드형 광고물 기획안: 보통 옥외광고라고 하더라도 한가지 컨셉으로 다양한 장소와 매체에 적용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처럼 활용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곳에 설치가 가능하다. 이때 아트워크에 대한 고민 이외에도 공학적 차원의 고민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기성 국기봉 (ready-made) 활용안 *한국 광화문 광장에서도 설치를 추진하였으나 당시 역사박물관 상근 실무자들의 반대로 무산되었음. 장소: 워싱턴 D.C 소재 대한제국 공사관 앞뜰
준비해 온 재료가 현장 상황과 맞지 않아 인근 자재상을 샅샅이 뒤졌으나 결국 딱 맞는 소재를 찾지 못하여 설계를 임의로 일부 변경하여 급조하여 진행하였다
좌: 작업자가 일하던 도중에 도망가는 바람에 긴급한 상황에서 연구소 대표가 설치물 고정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일하는 도중 큰 소리로 쌍욕을 하였으나 한국 욕을 알아듣는 사람은 없었다. 우: 광고물 설치 배경과 대한제국 공사관에 관심을 가진 현지인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중, (전직 포드 자동차 개발팀 임원 ) C. 소형 홍보물형 개발 사례
대형 외벽 광고물로 만들어진 아이디어를 이번에는 초소형(테이블형)으로 개작되어 배포되었다. 마침 테이블형 국기 봉과 소형태극기가 기성품으로 나오는 것이 있어 조립업체에 맡겨서 전체 조립을 의뢰하였다. 다만 퀄리티와 내구성이 원하는 수준에 못 미쳐서 다시금 연구소 대표가 실과 바늘 등의 수리키로 한 땀 한 땀 보강하여 완성했다. 사진: 테이블 사이즈로 제작되어 주요 행사의 마스코트로 장식됐다./ 장소: 고 백선엽 장군 장녀 백남희 여사와의 만찬 장소. *워싱턴 지역 일간지 신물 기자님과의 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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